족저근막염이라는 병명을 들어본 것은 꽤 오래되었다.
10여년 전, 서서 근무하는 시간이 많은 나에게 발바닥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다.
그 때가 40세가 조금 넘은 때였다.
통증이 심하면 몸살처럼 오기도 해서 타이레놀을 먹었는데 몇 번 반복없이 완화되었으나
여전히 좀 쉽게 피로를 느끼곤 했다. 그러나 자주 마시던 술 탓이려니 하고 방치했다.
그러고도 꽤 많은 시간이 지난 뒤 다시 통증이 심해질 때 쯤 병원을 찾아가 보았다. -사실 우리 세대는 치료비가
두려워서 병원을 꺼리던 사람이 많은 세대였다. 그런데 젊었을 때는 갈 일이 없어서 필요를 별로 느끼지
않았는데 언제부터 인지 부담없는 비용이 되어 있다-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과 함께 약을 처방 받아서 복용을 했으나 별 차도를 보이지 않았다. 물론, 술은 좋지 않다기에 거의 마시지 않았다. 더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싶어도 속쓰림이 심해서 침을 이용한 시술을 시도해 보았다. 동네에서 자주가던 한의원이었는데 아프기만하고 차도가 없어서 좀 더 명성이 있는 곳으로 옮겨 보았다. 다행이 그 곳은 아프지도 않았고 2~3일만에 약간 호전되는 듯 보였으나 보름이 지나도 비슷했다. 침으로 고칠 수 있을 것 같은 가능성은 찾았으나 거기까지 였다.
족욕은 내내 병행하고 있었으나 일시적으로 반응하는 것 같았다. 한가지 특이한 것은 더운 나라로 단기선교 를 갔을 때, 우려했던 통증이 하루 이틀만에 없어지고 다 나은 듯 했는데 겨울로 돌아왔을 때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 말았다.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생각해 보니 나는 발바닥만 아픈게 아니라 종아리 부위가 더 심하게 느껴지는 것을 알았다. 알아 본 결과 아킬레스건염이라는 새로운 병명을 찾아냈다. 회상해 보니, 운동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피트니스클럽에서 운동을 몇 달했었는데 내 경험에 의존하여 등허리와 종아리 근육을 집중하였던 것이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. 원하는 근육은 만들었으나 근막 에 무리가 갔었던 것 같다. 쉬어야 한다는 조언에 따라 4~5개월 정도를 쉬면서 지인 약사님이 주신 소염제만 복용하고 있다. 두 달여 소염제를 하루 두알에서 점점 줄여 이틀에 한두알 정도를 복용하고 있다. 통증이라고 표현할 정도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종아리가 여전히 쉽게 피로하고 발바닥은 저린 정도와 통증의 중간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다. 최근엔 스트레칭을 치중하는데 종아리를 당겨주는 형태로 벽을 잡고 발 뒷굼치를 떼지 않고 45도 정도 굽히기를 15초 내외하는데 처음 할 때와 두 번째 세 번째 느낌이 다르다. 좀 더 결과를 지켜보고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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